비동일계 편입생 실내건축과에서 살아남기 -3-

 

 

저의 2020 입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목록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편입생은 3학년으로 들어가 

수업을 듣게 되는데 저는 비동일계에 

많은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는 실내건축과에 들어오게 되면서

 

첫학기에는 3학년 수업을 듣지 않고 1,2학년 수업을 위주로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2학년부터는 매학기마다 스튜디오(설계)수업이 있지만

 

그 당시 포토샵도 할줄 몰랐던 저는 수강신청을 하고 

첫과제를 하다가 예시는 누가봐도 간지나는 포토샵인데

저는 파원포인트로 작업을 하다가 현타가와 드랍했습니다.

 

나중에 이때는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힘든 학교생활인데 이로인해 나중에 설계를 한번에 두개를 듣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2020년도 제가 들었던 수업은 드로잉&드래프팅, 디지털디자인, 디지털표현기법, 디자인계획론이었습니다.

 

드로잉&드래프팅은 손그림을 배우는 수업

디지털디자인은 포토샵과 캐드를 배우는 수업

디지털표현기법은 3dsmax를 배우는 수업

디자인계획론은 이름처럼 디자인에 대한 이론수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실기 수업 3개와 이론 수업이 1개였지만

 

이 당시 코로나가 시작되어 모든 수업을 화상 또는 인터넷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485만원정도를 내고 인터넷강의를 듣고 있는 제자신이 

불쌍해보이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다보니 친구도 사귀기가 힘들어

입학동기는 물론 선배들과도 연락을 할 수없어 굉장히 고독하였습니다.

드로잉앤드래프팅 최종과제

드로잉 수업은 그리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그려오라 하니

저는 유튜브를 보고 그렸는데 그리면서 왜 이런 수업을 듣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당시에 가장 재밌던 수업은 디지털디자인과 디지털표현기법이었습니다.

 

수업방식이 카페에 영상을 올리고 따라하는 수업 방식이라 

돈이 아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론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하는 수업이다 보니깐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카페에 강의가 들어오고 따라하고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2학년 수업이라 기본기가 없던 따라가기가 엄청 벅차고 남들보다 뒤쳐지기에 부끄러웠지만

표현하고 싶던 내용은 열심히 표현하려했습니다.

 

 

 

 

제 첫과제물입니다. 남들보다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어렸을때 봤던 만화영화처럼 거대한 나무를 활용한 놀이터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 기말작품입니다. 지금 봐도 너무 형편없습니다. 이 당시 바닷속 호텔을 보고 표현해보고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이정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이 패널은 디지털디자인에서 배운 포토샵과 캐드로 만든 패널입니다. 이미지는 제공해준것과 외부에서 가져와 단순하게 넣은것이기에 설계라고는 할 순 없지만 나름 건축과 다운 패널을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나름 잘끝낸거 같지만 

저는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편입해온 학교에서

고액의 등록금을 내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는다는 사실과 제 프로그램을 실력에 한계를 느끼고 

 

한학기를 수료하고 휴학을 하게되었습니다.